오래간만에 중화권 여행인데다 대만은 처음이라 다른 여행보다 약간 설레인다. 낡고 오래된 도시이기는 하지만 중국과 일본의 장점만을 뽑아놓은 것 같은 후기들은 기대치를 한껏 올려놓았다. 물론 막상 가보면 중국과 일본의 단점만 모여있을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즐거움을 찾아 낼 수 있는 게 여행이니까, 일단 기대 만땅으로 대만 여행 준비물들을 챙겨보자.
처음 방문하는 대만 여행을 위해 준비물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맛집 리스트인 것 같기는 하지만, 아주 오래간만에 박물관 도슨트 투어도 예매하고, 관광지 단체 투어 예약도 해 놓았으니 이제 일정에 맞춰 즐기기만 하면 될 것 같아요.
지하철 역까지 비 맞지 않고 갈 수 있다는 후기를 보고 선택한 호텔이다. 위치 뿐 아니라 청결도나 친절도도 점수가 상당히 높고 저렴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창문이 없는 숙소라고 해서 걱정을 좀 했는데 원래 대만에는 창문이 없는 숙소가 꽤 많다고 한다. 하지만 어차피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가 잠만 잘 공간이니 오히려 아늑하게 푹 쉴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대만 숙소 예약시에 예민한 사람들은 이 부분을 꼭 체크하고 예약해야 할 것 같다.
가끔 우리도 놀랄 만큼의 날씨 요정 두 사람의 여행은 항상 맑고 쾌적하다. 비가 많다던 대만 여행을 위해 작은 접이식 우산 하나 챙겨가기는 하지만, 일단 여행 내내 맑음이 예보 되어서 짧은 팔 옷들을 챙겨가 봅니다.
대만 정부에서 대만 여행 장려를 위해, 2026년 6월 30일 까지 자유 여행객들에게 여행 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추첨을 통해 지급되며, 반드시 출국 전에 신청해서 QR코드를 받아야 한다. 당첨 확률을 꽤 높은 편이며, 도착 시 공항에서 단 한번의 기회가 제공된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중국어 홈페이지가 보인다면 오른쪽 상단에서 한국어로 선택하여 신청하면 된다. 대만 여행 준비물 중에 ‘대만 여행 지원금 QR코드 챙겨가기’는 절대 잊으면 안된다.
해외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 인출이 가능하고, 환전 수수료가 없는 여러가지 카드가 있는데, 나는 카드가 예쁘고, 이미 하나은행 계좌가 있어서 별다른 고민없이 ‘트래블로그’로 선택했다. 선택은 간단했는데, 신청 절차를 알아보던 중에 ‘트래블로그’ 카드 중 MASTER가 아닌 UNION카드를 신청하면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나라에서 10번에 한해 사용액의 10%가 캐시백 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대만을 비롯해서 홍콩, 마카오가 땡기던 차라서 냉큼 신청했다.
GLN서비스란 스마트폰에 연결된 계좌를 통해 QR코드로 결제 하는 방식을 말한다. 현재 대만 편의점인 7-ELEVEN과 Family Mart, Hi-Life 편의점에서 TWD100이상 결제시 TWD50 즉시 할인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TWD200 이하 상품 구매 시 해당 상품 1개를 추가로 증정하는 행사중이다.
2023. 12. 01 (금) 부터
2023. 12. 31 (일) 까지
이번 대만여행을 준비하면서 KKday를 많이 접하게 되었고, 제주 공항에서 떠나는 여행이라 국내 공항 수령의 와이파이는 찾을 수 없는 것 같아서 KKday 포켓 와이파이를 신청, 타이페이 공항에서 수령하기로 했다.
우리는 거의 모든 여행을 함께 다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포켓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편이다.
포켓 와이파이의 장점은 기계 하나를 대여하면 최대 5명까지 접속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굳이 단점을 꼽자면 심카드는 바로 휴대폰에 장착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스마트폰을 쓰는 것과 똑같이 사용할 수 있지만, 포켓 와이파이의 경우에는 작은 기계를 충전해가면서 들고 다녀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 스마트폰보다 작은 사이즈이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다.
여러 단체 관광 회사의 물건 중에 ‘홍봉투어’ 도슨트를 예약했다. 별다른 이유는 없다. 모든 업체들이 후기가 좋았는데, 홍윤화와 그의 남편이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모습이 뭔가 믿음직했다. 대부분 업체들이 후기가 좋았다.
이곳에서 대만에 대해 짧은 설명이라도 듣고 시작한다면, 골목 하나하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마음으로 대만 도착 다음날 첫 관광코스로 대만국립박물관을 선택했다. 대만 여행 중 가장 기대하고 있는 곳이다.
같은 ‘홍봉투어’에서 [예스진지] 투어를 예약했는데, 월요일이라 그런지 모객이 잘 되지 않은 모양이다. 취소 요청이 들어와서 그냥 [예스진지+야경]를 검색하고 ‘마이리얼트립‘에서 예매했다. 다음 날 무료로 ‘예스폭진지’ 투어로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연락이 왔다. ‘예스진지’ 투어를 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가 보다. 어쩌다보니 1일 10,000원의 가장 저렴한 금액으로 ‘예스폭진지’ 투어를 예매하게 되었다.
여왕머리 바위로 유명한 대만의 바닷가에 위치한 지질공원이다. 윗쪽의 사암형질이 침식에 견뎌내고 아랫쪽의 암층이 바닷바람 등의 요인으로 침식하여 만들어진 여왕머리바위, 버섯바위, 벌집 바위들이 있다.
철도를 중심으로 양쪽에 건물들이 늘어져 있어 철도가 마을 중심을 가로지르는 특이한 시골 마을로, 철길에서 천등을 날리는 것이 유명하다.
스펀에 있는 폭포로 작은 폭포이지만 꽤나 예쁘게 조성되어 있다고 한다.
과거에 금광이 있던 대만의 옛 마을이다. ‘꽃보다 할배’에서 이서진이 들어가면서 우리나라에 유명해지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순도 99%의 220kg 짜리 황금 덩어리가 있다고 하며, 갱도 체험 등이 있다고 한다.
금광 채굴로 번영했던 도시이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지라고 알려져 있다. 우습게도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를 부인했다고 한다. 중국식 홍등이 화려한 건물과 골목이 대만의 대표 관광지로 꼽힌다.
*예스진지/ 예스폭지/ 예스폭진지 등의 투어를 계획 중이라면 가능하면 주말이 아닌 날로 예약해야 한다. 주말에는 주차 문제로 일부 구간을 대중교통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가방 안에 들어가는 대만여행 준비물도 다른 여행의 준비물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여권과 속옷, 여분의 옷들, 양말, 카메라, 장바구니, 100볼트 변전기, 선크림, 모자, 선글라스, 감기약, 소화제, 밴드에이드 등과
셀카봉: 부모님들 모시고 여행다닐때는 ‘효도는 생색’이라며 잘도 들고 다니며 같이 사진도 잘 찍었는데, 둘이 다닌 여행의 기록을 볼때면 혼자 다녀온 여행처럼 한 사람 사진만 있다. 그래서 좀 쑥스럽지만 이번에는 셀카봉을 하나 새로 장만했다. 다이소에서 5,000원이면 리모컨까지 달린 셀카봉을 살 수 있다.
대만 여행이 설레는 이유가 처음 가는 곳이라서인지, 아니면 박물관투어 예약과 버스투어 예약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일단 신난다. 다음에도 가고싶은, 설레이는 여행을 경험하고 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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